진달래 화전. 꽃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진짜 화전을 먹게 해준다는 분을 만났다. 
놀이 전공 노는덴 누구보다 앞선다는 놀자 슨생님을 알게 된것이다. 

 

오늘의 호스트 _ 놀자선생
나의생활신조 : 노세보세~ 젊어서놀아!
우리집 가훈 : 멋대로 살자!
놀자학교교시 : 노는 것이 남는 것이다!
나의 국가관 : 놀자천하지대본!
현실적 고민 : 돈 좀 벌고 싶다! 아직도 자본주의사회?

 
1) 화전놀이가 뭔지 모르거나 평생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
2) 놀시간이 없다고 평생 핑계만 댈것같은 사람!
3) 올봄 뭔가에 허기진 사람!
4) 어떻게 놀아야할지 모르는 사람!
5) ‘놀이정신’을 한번 키우고 싶은사람!
6) 장작불삼겹살에 막걸리 한잔들이키고 싶은사람!
7) 그냥 놀고싶은사람!!!

이 내용을 보자마자 나는 진정한 풍류놀이를 소개하겠다는 기염을 토하며 친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봄날 이 놀이판을 만들겠다고 나서주시니 나는 얼른 친구들을 모아 꽃놀이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하늘도 무심한 하늘은 새벽부터 미친듯한 폭우가 내렸다. 
애써 모은 놀자 체험자들 한두명 캔슬통보가 오기 시작한다.
"이런날 꽃을 지져먹든 볶아먹는들 무슨 흥이 있겠어요?" 이 배신자들.
그러나 나의 브라더, 모국어를 영어로 사용하지 않는 비영어 사용자인 프랑스인 스테파니만큼은 나를 배신 하지 않았다.
좌충우돌 우리 일행 세명과 이곳에 우리같은 심정으로 빗속을 헤치고 온 분들과 자연스럽게 만났다.

날이 화창, 진달래 만발....은 되지 못했으나, 이래도 날씨에 좌우될 순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날 스테파니는 한국식 놀상 차리는 법을 체험하게 된다. 




일년간 땅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냈을 묵은지는 숭덩숭덩 잘라주고.
마치 양조장에서 갖 거른 술을 가져온듯한 착각을 일으키라고 장독에 말술을 들이붓는다.




오늘 비온다고 어제 저녁 미리 들판에 나가 꽃과 쑥을 캐온 놀자선생이 마련한 꽃바구니. 
프랑스에는 꽃을 먹지 않아. 라며 꽃을 따다 막걸리에 넣는 손길이 바쁘다.
물론 나도 화전놀이는 처음이고 We'll make a flower cake. 이라며 꼬셨더랬다.





우짜든둥 곧 삼겹살을 중심으로 풍성한 식탁이 차려지고 기념샷 한방 날린다.






밥먹고 술먹고 했으나 빗줄기는 더더욱 거칠어지기만 한다.
외출은 아에 포기하고 짚으로 계란꾸러미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짚푸라기는 요즘은 기계로 벼를 수확하고 바로 퇴비 만드는데로 보내서 짚을 구하기가 예전처럼 쉽지는 않다고 한다.
매듭법만 익히면 또 그럴싸한 작품이 만들어진다.




만들기를 하고 즉석에서 게임판이 벌어지다가,  여성만 게스트로 초대하는 마술쇼도 벌어진다.





이러고 저러고 한참을 놀았는데, 비가 안그쳐요. 어쩔 수 없어요. 비를 맞고라도 꽃을 따러 가기로 한다.
드디어 화전의 메인 재료 꽃을 따러 비바람을 헤치고 우산을 쓰고 마을로 내려간다.
완전 무장한 놀자선생. 꽃바구니를 그녀에게 쥐어준다.
비바람에도 꿋꿋히 버텨준 진달래 빚깔이 더욱 곱다. 






놀자슨생님이 완전 무장을 한 이유가 있었다.
도룡뇽 알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그 알을 보여주려면 저렇게 웅덩이에 몸을 담궈야 했던 것이었다.
놀자슨생님이 들이대는 도룡뇽 알에 외국인 소녀는 기겁을 하고 말았지만.






이렇게 수확해온 꽃잎을 잘 씻어 놓고 맵쌀 가루를 반죽한다. 하얀 쌀가루가 곱다.
찰지게 반죽이 되면 동글 납작하게 빚어서 기름에 살짝 익힌다. 적당할 때 잘 뒤집는게 관건!!
한국사람도 이런 화전 놀이는 귀했던가보다. 다들 서로 만들어보겠다고 난리였다.





화전에 막걸리, 흥이 절로나 각종 타령을 마구 불러주신다.
비가 온게 너무 아쉬웠지만 즉석에서 만들어진 놀이문화가 신나는 하루였다.
즉석 구이, 즉석 장단, 즉석 춤판이요 ^^  다음 놀자학교의 놀자판 또 기대하시라.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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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마을 막걸리라고 막걸리 브랜드를 알았다.
최카피 샘이 진행하는 글쓰기 모임인 '심검당'의 주요 아지트인 논현역 '전도사'에서 발견했다.
연약한 미각을 타고난지라 술이라면 일단 혀끝에서부서 저항하는 체질인데
요놈은 매우 부드러운 맛이 스스로 옷고름을 풀어버리듯 꿀떡 넘어가는 것이아닌가.  
그 자리의 사람들 다들 이 막걸리에 반해 너도나도 한잔을 들이밀었는데
애석하게도 '당일제작 소량공급'의 운영원칙이라 딱 3병을 가지고 열대여섯명이 맛만보는 상황이었다.



유행가에 막걸리 예찬이 나올정도니 바야흐로 막걸리의 전성시대가 아닌가 싶다.
이런 트랜드 발맞춰 저런 행사까지 나타났지 뭔가.
주최가 바로 '느린마을 막걸리'를 만드는 배상면주가였다.
심검당에서 얼씨구나 신청했고 지난 토요일 다녀왔다.


그날의 후기는 오늘 올라온 블로거의 포스팅으로 대신한다. 
서울 아줌마의 리뷰  http://makgulri.org/150136639271




테이블당 안주와 병 두개가 지급되었다. 
한쪽 병 손잡이엔 링이 끼워져 나온다. 
두 가지 번갈아 맛본다.
첫 잔은 과일향이 나면서 걸죽하면서 달달하다. 마치 묽은 요거트를 마시는 것 같았다.
다른 막걸리는 톡쏘면서 맑은 맛이 난다. 이 차이는 발효의 정도 차이였다.   

소물리에의 설명에 의하면 과일향이 나며 걸죽한 것은 양조장에서 바로 꺼낸 신선한 것으로 '봄'이라고 불린다.
두번째 잔은 '여름'으로 3-4일의 발효시킨 것이라고 한다.
알코올이 생성되려면 발효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발효는 효모가 당분을 먹고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내는 생화확 작용이다.  

잠깐 미생물이 방귀를 뀐 결과물을 마시고 있는것인가 하는 잡생각이 들었다.
사향고양이 똥으로 만들어낸다는 루왁 커피가 생각이 나는구나.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도 나오고. 무려 무료.
이런 행사를 즐기고

전통주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하나보다.
http://www.sansawon.co.kr/
전통술 담그기의 로망이 마구 피어오르는 순간이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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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조금 더 쎄게 도전해봅니다..

7시에 회사 앞에 모여 차로 3시간 이동. 
목이 부러져라 의자에 기대어 모자란 잠을 다 자고나서 도착.



덕유산 입구에서 부산팀과 합류. 그렇게 50여명이 한데 모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번엔 준비도 꽤 다양했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김밥과 바나나가 제공됬으며 
비상식량으로 빵과 과일쥬스마져 제공됐던 것이지요.



그리고 쫌 큰산에 큰 동아리임을 강조하기 위한 사전작업도 있었습니다.. 
데자이너 설혜씨의 작품.
(그러나 그녀는 다리통에 알이 생긴기면 쭉빠진 학다리에 문제가 생긴다며 등반을 포기하고 말았던 거시었슴돠.)








지난 번 베스킨 라빈스 모자를 쓰고 와 폭발적인 반응을 받은 이후  
산에 올때마다 짐승캐릭터 모자를 애용하시는 민태규 팀장. 
덩달아 같이 쓰고 온 정산팀 애진씨.








퇴사자 유민옹. 지금은 60일이 조금 넘은 한 아이의 아부지가 되었지요.
스키마니아인 그는 필수 조건인 등산을 죽어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참석했습니다.
오랫만에 움직이는 산행이라 컨디션 조절에 대 실패.
결국, 그 좋아하는 스키는 뒤로 하고 근육통에 시달린는  다리를 절룩이며 그냥 술마시러 갔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궁극의 겨울산행 빠숑은 바로 이런것이다를 몸소 보여주신 두 분.
빠숑 리더로 임명하나이다.







폭식폭신한 눈이 기분 좋았던 길이었으나,....그것도 잠시.  
발을 디딜 때마다 엄지 발가락에 힘을 잔뜩 줘, 긴장해야만 했다. 점점 엄지 발꼬락이 감각을 잃어갑니다.
저눔의 눈이 끝간데 없이 펼쳐지는데 나중엔 눈위에서 스키까지 타야 합니다.
 

초반엔 기세 좋게 선발대로 앞서 나가던 센티였으나...
엄지 발꼬락의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2KG은 족히 넘는 카메라의 무게로
급기야는 카메라를 정상에서나 꺼내는 상황이 발생. 
그간의 사진은 없음.~~




어차피 일등으로 깃발 꽃으러 떠난게 아닌 이상, 
겨울산새를 즐기며 세월아 네월아 하기로 하니, 마음이 여유로와 집니다.
능선을 넘고 나니 가지마다 하얗게 세어버린 곁가지들이 눈을 호화롭게 합니다. 
그 중에 신기한 것은 가지에 얼어 붙어버린 투명한 눈꽃 얼음. 
그저 자연의 조화가 신기할 뿐이었지요.



이왕 늦어가기로 한거, 뒤에 오는 여박이들 기념사진이라도 찍습니다.





이때부터 나는 본격 찍사가 되었습니다.






중간 봉우리에서 기업인센티브 팀의 라호숙 대리가 제공한 막코리 
부드럽고 알싸한 맛에 뒤끝이 개운한 땀흘린 뒤 하얗게 센 봉우리를 바라보며 
하얀 막걸리를 꿀꺽 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사진찍고 포즈 연출하느라 여념이 없는 후발대들은 
이왕 이렇게 된거 멋진 사진이나 남겨보자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정상까지 끝도 없이 이어지던 계단. 이름짓기를 108 번뇌 계단이라 하였지요.





시오리상을 바라보는 병구씨는 좋아 죽습디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말입니다. 진것 같습니다.)





끝까지 기둘려 주지 않던 선발대와는 사진 한 장 못찍고, 
연출샷에 몰립한 후발대들만이 향적봉을 정복했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기나긴 산행이 끝나고 숙소까지는 깔끔하게 레프트로 이동.

그 이후 야간 스키 즐기기 팀,
찜질방서 몸풀기 팀, 
방바닥에 등지지며 한숨 자는 팀, 
라면 끓여 허기진 속을 달래는 팀, 
혹은 맥주로 시작해 막걸리로 끝을 보는 팀 등.
새벽까지 각자의 체력이 허락하는 바에 따라 선택 코스로 무주의 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드디어 용똔을 받는 식사자리.



이번엔 누가 연속 수상을 하는지 명단을 꼼꼼히 체크하시는 신사쵸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느라 여념없었던 신입직원 이창현씨도 소감 한마디 남기시고,  




인센티브 팀의 정희연 팀장님의 지인으로   이번 산행 유일한 외부초대 손님. 뽀삐님. 
너무나 잘 어울리셔서 직원인줄 알았슴돠.




이번에도 어김없이 4만원을 타가는 여바기들이 있습니다. 




등산 동아리 창시자 신사쵸도 참가비 받으시고.




모두 한자리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





다음편 예고.
3월 2째주 왈랑왈랑 봄처녀 봄총각 북한산 등반
4월 1째주 (정 안되면) 벚꽃처럼 화려하게 지기라도 하리라. 진해 불꽃 마라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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