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와이안 공연팀 연주 보러 공항가려고
몸도 뻐지근한데 공항에 목욕이나 하러 갈까?
나고야 특산물 한꺼번에 사려면 공항으로 가는게 좋아.
후배가 결혼하는데 결혼식을 공항에서 하더라고
프랑스 요리는 역시 공항레스토랑이 최고야.
아이들에게 공항학습 시켜주려고 투어프로그램 신청했어.

위의 문장들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공연, 목욕, 특산물쇼핑, 요리, 학습....언듯 '공항'과 연관하기엔 어색하다.
그런데 이 모든 요건을 만족시키는 공항이 있으니 바로 나고야 츄부 국제 공항이다.




나고야 공항 출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왔더니 이렇게 환대해주었다. 일단 찍어찍어. 
공항 담당자 홍현진씨가 약 한시간가량 나고야공항 이곳저곳을 안내해주었다.
나고야 공항은 크게 두가지로 특징을 압축할 수 있다.
몸이 불편한 사람도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지향하는 설계와
출국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놀러오고 싶게 만드는 테마파크의 컨셉을 가진 공항이다.


놀러가는 공항

- 나고야역에서 메이테츠 전철을 타고 28분(850엔)이면 나고야 공항이다. 놀러오기 가까운 지리적 잇점.
- 민영기업이라 송객 외에도 돈을 버는 쪽으로 고민 매번 이벤트를 신설함. 놀러오는 사람 많음.
- 4층 좌우로 서양, 동양식 테마별로 나눈 상점가.
- 비행기 이착륙을 보며 온천욕을 하는 곳.
- 공항 견학 투어 신설.
- 심지어 결혼식과 피로연을 공항에서 하기도.





음악 소리를 따라 4층으로 올라갔다.
공항으로 놀러오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핵심공간이다.
연주회가 열리는 홀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자리한 상가의 콘셉이 다르다.
매주 공연이 바뀌는데 공연 뿐 아니라 전체 홀의 테마도 잡힌다.
이날은 '하와이안'이 테마로 하와이안 스타일의 패션 시장이 같이 열렸다.


 

연주도 감상하고 한쪽에서는 흥정이 한창이고



하와이를 상징하는 소품은 여기로 다 모여있다.
훌라댄스의 중요한 소품 꽃. 프르메리아가 뭉텅이로. 가장 인기있는 소품이 아닐까 싶다.




이곳은 동양관. 나고야 특산품시장에서 대표 음식을 골라 먹는다.
개인적으로 감탄한 곳은 '온천탕'이었다.
안타깝게도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전면이 유리인 온천탕에 앉아 
비행기가 뜨고 지는 것을 감상할수 있다니 이 또한 공항에 놀러오고 싶게 만드는 유혹 아닌가.




이쪽은 서양관. 서양식 레스토랑과 한식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과 중저가형 쇼핑몰이 있다.
무지, 키티, 츠타야 서점까지 이곳에서는 공항보다는 종합쇼핑몰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캐릭터 공화국 일본답게 나고야 나고야 공항 마스코트. 가지각색이다. 
 





아예 비행기를 원없이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 있다.
꽤 많은 사람들이 공항과 항공운행에 관심을 보인다고 해서 만들어진 나고야공항 투어.
거주 주민들과 합작하여 운영하기도 한단다.




이 길의 맨 끝에 프랑스 레스토랑이 있다.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피로연을 하는데 벌써 40쌍이 탄생했다고.
공항에서 올리는 이색 결혼식.





유니버셜 디자인이 가미된 시설을 살펴보자.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뜻이다.
기존 디자인이 일반인들에게 맞춰져 잇다면 유니버셜 디자인은 모든 이들에게 맞춘 디자인이다.
단순히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같은 사회적 소수만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다.
장애 유뮤나 연령, 국적, 성별에 관계없이 평등한 편의를 지향하는 디자인이다.
이 부분을 참고로 찾아낸 디자인 시설을 살펴보자.

유니버설 디자인 (universal design)
1990년 미국의 건축가 로널드 메이스가 주창한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제품.건축.서비스 등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으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 Design for All"으로 설명된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유니버설 디자인 센터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7대 원칙으로
① 공평한 사용
② 사용상의 융통성
③ 간단하고 직관적인 구조
④ 정보 이용의 용이성
⑤ 오류에 대한 포용력
⑥ 적은 물리적 노력
⑦ 접근과 사용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제시했다.
(출처 트랜드 코리아 2012, 271p)

나고야 공항의 유니버셜 디자인

- 국내선, 국외선의 직관적인 구분이 가능한 공항 설계.
- 장애, 비장애가 동시에 편하게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가 같이 붙어있음.
- 커리어를 보관하기 넉넉한 화장실 공간. 접이식 문짝.
- 사인보드와 텍스트를 적절히 혼합한 시각디자인
- 철도에서 항공기까지 최단 거리 및 층간이동이 없음. 독특한 구조.





국제선 출도착 출구고 오른쪽은 국내선 출도착 출구다. 
구분이 직관적으로 방향이 구분이 되어 화살표를 따라 헤메지 않아도 된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바로 이어질 수 있는 설계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붙어 있는 공항도 드물었던 것 같다.


 


공항 화장실을 이용할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캐리어다.
좁은 화장실에 케리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다른이에게 부탁하거나
그마져 여의치 않으면 맘을 졸이며 볼일을 본 적이 있지 않은가. 
그런 고민을 나고야 공항에서는 하지 않아도 된다.
캐리어를 끌고 가도 OK, 휠체어가 들어가도 넉넉한 공간.
 

나고야 공항을 이용하면서 느낀 것은 친밀한 공항. 권위 없는 공항 이라는 것.
놀러가는 공항의 컨셉을 잘 표현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유일한 공항 캐릭터가 존재하는 곳, 세계 최초의 온천탕이 있는 공간이 탄생하지 않았나싶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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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규로 유명한 다카야마. 다카야마에서 꼭 먹어봐야하는 히다규.  
히다규 덮밥 전문점으로 유명한 사카구치야를 찾았다. 




이로리가 있는 테이블을 선택했다. 모래에 뭍힌 숯이 벌겋게 익었다. 




가장 유명하다는 히다규 덥밥.
히다규 돈부리 웃시시다 동 (ウッシしだ丼) 히다규 돈부리 1,300엔




일본에서는 카레가 나오면 꼭 차가운 물이 나온다. 한겨울에도 다른음식에는 녹차가 나오는데 카레는 찬물이다.
숭늉이 뜨거워야 제맛이듯, 카레에는 찬물이 콤비인듯.


 
 

이곳의 대표 아이디어 음식. 히다규 니기리 스시(飛騨牛にぎり寿司) 2개 600엔.
히다규를 덮은 스시 두 알을 과자받침에 담아 내놓는다.  
포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쓰레기가 남는 것도 아니니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사장의 와이프가 개발한 스시로 특허도 냈다고 한다.
음식을 담는 일회용 포장재가 생산하는 쓰레기가 넘치는 요즘
환경청이 표창을 내려도 될만한 아이디어다.

뭐 게다가 이질적으로 보이는 관계지만 맛도 그럴싸하다.
밥알의 수분에 의해 과자가 눅눅해질 염려가 있었으나 의외로 각자 특징을 지켜냈다.
과자는 생각보다 표면이 단단하고 밥알도 탱글탱글 하다. 
고소한 소소기와 쫀득한 밥알 달콤한 소스의 조화.
마지막에 베어문 과자는 마지막 디저트가 된다. 물론 한개로 끝날까 싶긴 하지만.



 센티의 이상형 중년 남성모델 발견

 


오래된 민가를 개조한 가게는 세월의 흔적은 간직하고 있는채로 정갈하게 정리되었다.
작은 정원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있고, 애마가 안내하는 말머리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묵묵히 서비스를 하던 사장이 이곳에 발을 들여놓고 냉큼 따라와 이런저런 설명을 해준다. 
사장의 관심은 바로 이곳에 있었던 것이다.
마쯔리에 사용하는 물건들을 소장한 장소인데 여기 사장이 하나둘씩 모은 자료란다. 
한 두해 모은 컬렉션이 아니다. 애정의 손때가 묻었다. 설명할 때 눈이 빛난다.
가운데 마쯔리 때 찍은 주인아저씨의 사진이 액자에 있다.


 


다카야마에서는 일년에 축제가 두번 있다. 봄 산노 마쯔리 (4월 14~15일) 와 가을 하치만 마쯔리(10월 9~10일).
이 두번의 축제에 목숨걸고 참여한단다.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화로운 수레. 실제 수레의 모형판으로 8년이나 직접 제작했다고 하는데
비용이 이 집 한채 값이라나 머라나.




삶을 즐기는 중년의 모습이 멋있어 사진 한장 찍자고 했다.
이런 장소에서 맛있는 요리 실험을 하며 고품격 취미활동을 하며
일년에 두 번 축제에 완전히 미쳐버리는 남자.
이 아저씨 너무 멋지지 않은가?




 


坂口屋
전화번호 : 0577-32-0244
주소 : 岐阜県高山市上三之町90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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