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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로온천

[게로] 흑백의 여운이 존재하는 온천마을 갤러리 게로온천지를 둘러보다 갤러리가 있다고 하길래 들어갔다. 전시장 구석의 작은 방에는 취미생들의 생황공예 작품임직한 공예품을 전시해 놓았다. 취미공동체의 작은 커뮤니티 역할도 하나보다. 전시장 지킴이는 소일하는 노년의 아주머니다. 갤러리는 고다마(木精) 라는 이름으로 우리말로는 물푸레나무를 뜻한다. 게로 출신의 판화 작가 후쿠이 마사오 (福井正郎)의 판화를 전시한다. 이 갤러리의 공간엔 흑백만이 존재한다. 작품 톤이 흑백인데다가 게로온천지라는 특징까지 더해 차분한 분위기다. 처음엔 흑백 사진인가 했다. 그러다 흑백의 농담이 몇겹 되지 않는것을 알아차렸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켜가 보인다. 선의 켜가 아닌 면의 켜. 감탄하고 만다. 이것은 목판화였다. 목판이, 아니 나무가 이토록 섬세한 결을 만들어 낼 줄은 이.. 더보기
센티, 여행에서 꽃힌 음악을 선물받다 얼마전 오쿠히다, 게로, 다카야마 팸투어를 다녀왔고 늘 그렇든 궁금한건 바닥까지 다 질문해대는 나의 천성탓에 같이 간 기획자들이 고생했다. 그동안 해댔던 질문들은 대략 이런 스타일이다. 가마쿠라 등에 뭐가 저렇게 붙어 있는거에요? 이 온천수 성분이 어디어디에 좋은거겠죠? 가로등 간판에 진짜 광고를 싣기도 하네요, 와우 바닥이 온통 개구리 문양이네요... 다카야마가 제가 좋아하는 소설가 아무개의 수필에 나왔는데 구해서 읽어보세요. 정말 다카야마 멋지게 그려졌어요. 신사마다 꼭 용문양의 장식물이 있네요. 어머, 저렇게 팔이 긴 상은 무슨 의미가 있어요? ▲ 쥬리상과 기석짱. 나의 이런 질문에 정말 열심히 답해주고 통역도 해준 분들이 있었다. 쥬리상, 기석짱. 여행이 더 즐거워지는 방법중 하나가 질문 하는 것.. 더보기
[게로] 나쁜남자가 다녀간 게로 온천지 수명관 수명관 (水明館;수이메이관) 장점 요약 정리 - 나고야에서 2:30분, - 게로 역에서 5분 거리, 최적의 위치 이것이 수명관의 승리. - 천왕부부가 다녀갔다 해서 더 유명해졌음. - 뭐니뭐니해도 게로 온천. 미인온천을 불릴만큼 여성에게 좋은 알칼리 온천수. 매끈매끈함. - 1층 노천, 3층, 9층 최고전망대 온천 3개 운영 수명관은 4동이다. 게로 온천에선 규모가 가장 크다. 병풍같은 산림이 감싸고 앞은 물이 흐른다. 온천 중심가의 중심인 수명관(수이메이관) 큰 건물 세 동이 보인다. 시내 중심가이기도 하며 게로역과 인접해 인기가 좋다. 겨울동안 매주 토요일 밤 불꽃놀이를 하는데 외출하지 않고 수명관 건물에서 불꽃의 환희를 감상할 수 있다. 수명관의 이모저모 몇백년의 역사가 천왕내외가 다녀간 이후로 더.. 더보기
[게로] 게로 온천의 이모저모 게로 명칭의 유래 개굴개굴... 개구리 울음을 일본어로 표현하면 '게로게로'라고 한다. 이름이 먼저 생기고 의미를 붙였겠지만 이 거리에는 개구리를 테마로 한 아이템이 눈에 띈다. 또 하나의 팁. B급 구르메 vs G 구르메 B급 구르메는 고급 식재료나 일류 서비스에 의한 'A급' 요리가 아닌 일상적이고 서민적인 그러나 맛있는 요리를 의미한다. 라멘, 오코노미야키,다코야키, 우동, 소바, 카레, 덥밥류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식단을 게로시에서도 도입해 게로 구르메를 만들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게로 구르메'는 부정적인 의미가 될수 밖에 없었다. 下呂에서 下의 의미는 토하다, 게워내다의 의미도 있다고 해서 음식과 연관한 타이틀로 어울리지 않았다. G급 구르메로 약칭한다고 한다. 크지 않은 도시이지만 곳곳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