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막레이서 10년
그는 소심한 생활인, 그리고 공무원. 그리고 직장인 모험가. 
강북구청 공무원으로 일상을 살던 남자. 어느날 문득 사막을 달리고 싶어한다.
온갖 반대와 현실적 장벽을 극복하고 사막으로 떠난다.
대체 왜? 라는 주변의 만류와 '미친놈'이라는 질시어린 시선을 마다하고.
지독한 고생 끝에 완주. 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성취감. 
그리고 다음 사막을 위해 짐을 싸고 있다.



# 산티아고에서의 나의 17일
사막을 달리는 남자의 스펙만큼은 따라가지 못해도 공감할수 있는 경험이 있다.
나도 몇년 전 순례길로 알려진 스페인 산티아고를 걸었다.
800킬로정도 되는 거리를 걷는게 기본 골자다.
한달여 쓸 짐을 메고 걸어야 하므로 가급적 짐을 줄이는게 좋다.
하루에 20~30km를 걷는데만도 발에 물집잡히고 어깨가 무너질것 같다.
출발은 호기로웠으나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라는 한탄.
피멍든 어깨를 보며 과한 짐을 챙겨온 내 욕심을 원망한다. 
첫날부터 위용을 자랑한 피레네 산맥은 체력 조절로 실패해 히치하이킹으로 첫 숙소로 되돌아갔다. 
중간중간 히치하이킹도 했으며 다른 도시를 보겠다며 중간에 멈췄다.
그리고 항상 마음 속엔 뭔가 끝장을 보지 못한 찝찝함이 남았다. 



# 왜? 이런 짓을 하냐구? 
왜일까? 왜 사막을 달리고, 시각장애인의 낙타가 되어 죽을 고생을 할까. 그 답은 마지막에 나온다.
생존만으로 급급했던 학창시절, 미술학도를 꿈꾸었지만 좌절했고, 생활인으로 살아내야했다.   
그리고 그렇게 남편이되고, 직장인이되고, 아버지가 되었다. 
현실을 이유로 변변한 꿈 하나 이루지 못했던 남자.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마다 좌절과 실패가 있었다는 남자.
그러나 그는 주어진 환경 때문에 행복과 불행을 정하지 않는 삶이 잘 산 인생이라 말한다.




# 끝을 보지 못한 자의 찌질함

젠장, 나는 끝장을 본 적이 없어!!!
산티아고도, 전공도, 일도... 목숨걸고 끝장을 본 적이 없다는 아쉬움과 허전함. 
저자의 도전기를 보면서 한참을 나의 결여된 끝장정신을 되새기고 있었다.

분명 고단한 육체의 안락이 되어줄 침낭을 모래바닥에 파묻으며 침낭보다 무거운 대형태극기를 남겨두었을,
모래구덩을 파면서 느꼈을 가장 나아중 원하던 무엇인가를 섬득 깨닫는 순간의 느낌.
그 섬짓함이 텍스트에 고스란이 묻어나 지하철에서 울컥하고야 말았다.

예상치 못한 엔딩은 현실에선 뻘줌함으로 남는다. 
암흑 속에서 훌적이며 보던 영화가 느닷없이 엔딩크레딧으로 끝나고 
은밀한 어둠의 사적공간이 엔딩 크레딧을 기점으로 조명이 들어오는 공적 공간으로 전환되는 순간.
찔끔거리던 눈물의 흔적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다.
이 책의 말미가 그랬다.
아, 이런. 질질 짜다보니 감정도 정리할 틈 없는 느닷없는 마지막 페이지.
지하철에서의 내 모습은 무슨 사연인지 찔끔찔끔 눈물 흘리고 앉았는 승객 한 명.  


ps. 교훈으로 정리하려는 듯한 마지막 4줄의 편집은 없어도 좋았을 것이다. 




미쳤다는말을들어야후회없는인생이다직장인모험가김경수의소심한인?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김경수 (명진출판사,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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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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