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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기록/한국

서촌 위즈돔 벙개 후기

Share Your Story를 슬로건으로 지혜를 나누는 플랫폼 위즈돔. http://wisdo.me
지난날 '서촌'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서촌 마을 잡지 시옷을 발행하는 
최용훈 편집장의 위즈돔을 했었다. http://sentipark.com/482
그것이 인연이 되어 6월의 첫날 우리는 벙개를 하게 되었다.



지혜를 나눠준 사람, 나눠받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즈도머- 위즈도미로 명명한다.
한번 만난 이들은 자연스럽게 이곳 커뮤니티로 흡수(?)된다.
페이스북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는데 벙개를 올리기도 하고,
위즈돔을 경험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벙게에도 참석할 수 있다.
처음에 나와 용훈씨, 인경씨, 지훈씨로 채식향이 가득한 한식과 막걸리 한 잔을 걸치고 2차는 맥주 한잔을 하러 간다. 
위즈돔 한상엽 대표가 그의 소중한 개발, 기획 만능인 김은성씨를 데리고 합류했다.
이들은 쩜오(0.5 파트타임)으로 합류. 오늘 이불을 사서 상엽씨의 자취방으로 들어간다.

공교롭게도 이날 6명의 남녀는 스타트업에서 젊은 피를 불사르는 자 3명과,
회사를 다니면서 개별적으로 스타트업같은 실험을 하는 자 3명으로 나뉘었다.
진로 교육관련 스타트업에서 코파운더로 뛰어든 지훈씨,
사업이 힘들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지혜를 나누는 일이 행복하다는 상엽씨,
자신이 하고 싶은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회사를 정리하고 다시 벤처인이 된 은성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직장인파는 다들 아무도 안 시켰는데 재밌겠다는 이유로 하는 일들을 이야기 했다.
인경씨는 외교통상부 사서로 아무도 시키지 않은 토요일 독서모임을 수년째 운영하고 있다든지,
무역관련 관공서 근무하면서 서촌 이야기를 담은 잡지 시옷을 발행하는 편집장 역할을 수행한달지.
나는 나대로 아무도 안시킨 일을 혼자 벌려가면서 구박반 타박반을 먹고 있달지...
시간 들고 돈 안되는 고런 일을 좋아라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너네 왜케 힘들게 사니.'라는 소리는 한번 쯤 들어봤을듯한...

이런 사람들이 모였으니 주로 나눈 대화도 누군가의 아이디어에 아이디어를 보태서 구성해보는데 집중되었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가치, 도움 들.
사회도 유익하고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하자는 것.
그 일을 하는 것의 자부심들이 느껴지는 사람들.
이렇게 누군가를 만나 자극을 받고 교류하고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것은 참 설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