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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기록/동남아

[방콕] 성인 BAR가 아니다 - 캐비지 & 콘돔

캐비지, 콘돔? 
오잉 저것이 머시다냐?
유명한 레스토랑인데 처음엔 이름만 들어보고 저게 머시기일까. 생각했다.
역시 궁금한건 못참겠고. 대체 무슨 레스토랑이길래 저런 이름을 붙였나...
주방장이 양배추에 애착이라도 있는걸까? 혹은 콘돔에??
숙소랑도 가깝겠다...어슬렁어슬렁 그 궁금증을 해소하러,  스쿰빗에 있는 그곳으로 갔다.



스쿰빗 소이 12 한인상가 옆 골목으로 한 100M 따라 들어가다보면 저렇게 허연 건물이 나타난다.






레스토랑은 실내의 차분한 공간과 실외에도 테이블이 세팅되었는데, 
이 입구를 통화해 들어가면 갑자기 숲속 방갈로에 들어온 느낌이 난다.

그런데 왜 캐비지 & 콘돔일까.
에이즈 에방및 가족계획에 관한 일을 하는 NGO 단체인 태국가족협회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요런 설명을 듣고 나니 네이밍에 대한 호기심이 어느정도 풀림.
2세계획이나 에이즈예방을 한번에 끝내기엔 콘돔만큼 효과적인 물건도 없겠고, 또한 식욕과 성욕은 같은
맥락이라고 했던가. 본인들이 하는 일과 레스토랑의 브랜드 네이밍으로는 적절한 비유를 써서 잘 지은 듯 하다.





안전한 섹스 강조강조...




자 그럼 요 안의 인테리어 소품들을 감상해보자. 의외로 기발한 장식들에 놀라게 된다. 재료 콘돔 & 본드.




엄허.. 콘돔으로 장식된 조명~




요건 빤쭈들은 알록달록한 콘돔들이며, 갑옷같은 저것들을 피임약캡슐이었다.



모나리자 언니 손에도 들린 '안전한' 콘돔 되시겠다.

콘돔 돗대. 똘똘 말려있는 애들보단 많이 늘어났다. 풍파에 시달렸나...




액자속 그림도 ㅎㅎ




콘돔을 붙여서 아늑함~을 선사하는 조명.


 

그리고 세이프섹스를 무쟈게 강조하는 포스터들...
요기는 어디에 장식을 했을까...
천정을 가득 메꾼 저 알록달록한 것들. 절대 병뚜껑이 아니다.




한 쪽 벽면에 NGO 활동에 관련된 자료를 모아뒀다.




콘돔을 사용해야 하는 설명서라는데, 요건 귀엽게도 표현했네요 .




실내도 넒고 좋다. 
아 그리고 팁 하나 - 무료 인터넷을 할 수 있다. 종업언의 안내를 받으면 인터넷 있는 사무실을 알려준다. 




자 그럼 음식은 어떠한가...
음료를 시키면 기본으로 비스켓이 딸려나온다. 



센티의 선택메뉴
steamed seafood with coconut cream and vegetable in banana lear cup & steamde rice  & watermalon shake

즉, 코코넛 크림에 홀랑 버무려져  해산물과 야채가 찜쪄져 바바나 잎에 담겨나온다는 요리와 쌀밥이랑 수박쉐이크.
일단 코코넛 크림이 들어가서 달달하면서 태국식 특유의 향신료가 어우러진 맛에 한표.
태국의 이런 조리법이 맘에 든단 말이야....







마지막으로 계산을 하고 나면 영수증과 잔돈과 함께...콘돔을 같이 준다. 내 안전을 걱정해 주는고야??
넘의 나라까지 가서 쏠로의 설움을 톡톡히 겪게 되었다.
이걸 어따써 ~~~  ㅡ,.ㅡ
센티 아직 고이 모셔두었다. 리플 첫빠따로 다시는 분에게 드린다.








2007.04.20 (4N/6D)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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