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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책리뷰

운을 경영하라 - 수희향 저 (더난출판사)


헤세에게 삶에 대한 지혜를 구하고자 전 세계로부터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그는 지나친 자기불신은 팽창된 자신감과 마찬가지로 둘 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고 극단으로 치닫는 일인 만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소중한 지혜임을 일깨워주었다. 인생은 늘 자신이 의미를 부여하는 만큼 그 가치를 지니게 되어 있으니, 자신을 존중하는 삶을 살라고 하면서.


운을 경영하라
국내도서
저자 : 수희향
출판 : 더난출판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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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동방문화대평생교육원에서 명상심리상담과정을 들었다. 
5가지 과목 중 에니어그램을 배울 기회가 있었다. 

나는 유독 7번 유형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7번은 고통 회피 낙천주의자. 
세상은 즐거움으로 가득차 있다고 여기며 고통스러운 상황을 피하려 한다. 
사실 뭔가를 이루려면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들은 일단 힘들겠다 싶으면 자기 합리화로 스스로 설득해버린다. 
경쟁은 어떻게든 피해온 나의 삶을 반추해보게 된다. 


저자는 고 구본형 선생님이 운영하던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출신이다.
예전에 연구원들이 진행하는 단군의 후예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새벽5시 기상하고 자기만의 천복을 찾는 시간을 확보하고 성장하는 것이 목표였다. 
일종의 새벽형 인간을 동경하는 직장인의 발버둥이었는데 (아직도 나는 새벽형 인간을 동경하는 올빼미다.)
결과는 결국 7번 답게 고통스러운 새벽에 기상을 피하기 위한 자기 합리화 회로가 돌았다. 
일찍 일어나서 하루 업무를 망치느니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마무리.

2012/05/04 - [일상의 기록/강연.모임후기] - 새벽을 사랑하자 단군의 후예 Kick off 후기


저가 수희향은 1인 기업이자 1인 기업가들이 천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또한 에니어그램 창시자인 클라우디아 나란조 박사의 SAT워크숍에 참여해
유럽 정통 에니어그램을 수료한 만큼 작가만의 시각이 녹아있는 책이다. 


세계적 신화학자인 조지프 캠벨이 전 세계 신화를 연구해 발견한 것은
평범한 사람이 자기 개성화를 이루어 운명을 전환하는 3단계 여정이다.

입문 -  변화의 필요성을 각성하고 받아들인다.
심연 통과 - 그동안의 낡은 습성을 타파한다. 시험대 
재탄생 -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남. 

심연을 통과하면 누구나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할 수 있다. 
다만 운명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 각자가 가진 강점과 아킬레스건을 파악하고 시작하길 권한다. 

에니어그램 성격 유형을 다루는 책은 많은데 
이 책은 저자 특유의 시선과 그에 따른 처방전을 제시한다. 
자신의 유형을 알게 되었다면, 아킬레스건을 보완하고 싶다면 처방전을 실행해보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