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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용쓰다

이오난사는 흙 없이도 잘 사는 식물이다.
적당히 물만 주고 널부러놔도 알아서 자란단다.
흙대신 공기중에 먼지를 먹고 살아서
키우면 공기도 정화된다고 한다.
주인 귀찮게 하지 않는 애완식물이라고

나는 귀차니스트니까 화분 대신
사무실에 이오난사를 몇종 들였다.
가끔 물 공급하고 널부러 놨다.

그런데 그 중 한 애가 며칠동안
잎끝이 뻘겋게 물이든다.
배달 올 때 잎 끝이 부러져서
좀 상처가 있었는데
저러다 죽는건가 싶어서 신경쓰인다.

수분이 부족해서인가 싶어
하루종일 물에 담가놓고 외근갔다왔더니
꽃몽우리가 올라왔다.
꽃 피우려고 빨개지도록 용쓰는 거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