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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100일 글쓰기] #68 입으로 경청해야 하는 이유

 여러번 확인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재차 확인하는 내 모습이 상대를 귀찮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든다. 서로 이심전심 이겠거니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당일 현장에서 서로 생각하는 것이 다름을 알게 되었을 때의 당혹감 이란. 몇 번 그런 일을 겪고 꼭 나는 경청한 바를 입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 오늘 있었던 내용을 회의록으로 만들어 공유하란 말씀이시죠?
- 관련 사례를 리서치 해서 주말까지 보내달란 말씀이시죠?
- 공동구매 신청은 오늘까지란 말씀이시죠?

 오늘 내가 입으로 확인한 경청이다. 상대가 말한 바를 내가 한 번 더 정리해서 되물으면 상대는 내가 잘 들었다는 것을 알고 안심을 한다. 혹시라도 잘 못 들었다면 바로 잡아주기에 미스커뮤니케이션을 미연에 방지하게 된다. 

 조금전에도 입으로 경청을 했다. 병원 직원 대상으로 SNS에 대한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직원들이 SNS운영의 필요성을 느끼고 동기부여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며칠 있을 강의안을 준비하다가 문득 다시 확인을 해야겠다 싶었다. 확인결과 동기부여보다 SNS를 사용할 수 있게 기본 가이드를 알려 달라는 니즈가 컸다. 오늘 이렇게 확인 함으로서 현장에서 진땀 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입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진짜 경청이다. 


3.2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