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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100일 글쓰기] #32 번아웃

판타스틱 듀오 녹화장에 방청객으로 참여했다. 2회분을 녹화해야 하므로 대략 열시간은 걸린다고 했다. 엉덩이를 무겁게 해야겠다는 각오는 하고 왔다. 낮 1시에 긴 대기줄을 서서 입장했다.

 

TV에서 유재석 다음으로 진행자로 최다 출연하는 전현무씨가 MC를 맏는다. 방송에서 보던 대로 재기발랄한 진행솜씨다. '나혼자 산다', '비정상 회담', '문제적 남자', '판타스틱 듀오', '수요미식회', '밥벌이연구소 잡스'...진행 프로그램만 무려 6개다. 웬만한 프로그램 녹화 하나에 하루가 걸린다. 녹화 8시간 째를 향하고 있는 지금 앉아 있는 것만으로 체력 소진이 많다. 무대에서 촬영중인 방송인들의 체력 소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MC 전현무의 방송 스케줄은 일주일 내내 녹화만 해도 모자라겠다. 에너지를 충전할만큼의 여유가 있을까? 엄청난 활동을 하다 번아웃 되어 조용히 사라지던 사람들이 떠올랐다. 좋은 진행자가 오래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물들어오는데 노를 멈추기는 무척 어렵겠지만! 

 

 

2.2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