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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100일 글쓰기] #7 멍때리기 대회

멍때리기 대회 (Space out competition) 올해에도 열린다. 승리의 조건은 바로 누가 더 오랜 시간 동안 미동 없이 멍한 상태를 유지하느냐 이다. 물론 대회 도중 졸거나 핸드폰을 보는 등의 딴짓을 하게 되면 탈락된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참가자들은 심박수 측정기를 착용하여 규칙적인 심박수를 유지하는지 체크한다. 


멍 때리기 주최측은 조금의 여유시간도 갖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아예 멍때림의 필요성을 역설하기 위해 대회를 기획했다. 실제로 멍때리는 행위는 뇌를 리프래시하는데 도움을 주어 좀 더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동음이의어로 '멍'이 있다. 타박상을 입으면 생기는  멍. 멍은 피부 속의 조직이 손상되어 안쪽에 출혈 등이 생긴 것으로 이로 인해 붉거나 푸른 반점 형태로 난다. 시퍼런 멍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복잡한 문제에서 잠시 벗어나 뇌를 비우고 나면 시퍼런 멍이 좀 가시는 것 같다. 적절한 시간 동안 멍 때리는 시간을 확보하자.


2.5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