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프로젝트 2nd - 산에서 별보기 2일차 

2016.08.04-08.06 @지리산 종주

참여자: 자뻑, 고동, 블랙, 감대, 주유, 자왕, 땡비




밤새 폭신하게 만들어준 산장의 담요 두 장. 

한번 쓴 담요는 매일 세탁한단다.



4:30에 대피소를 출발해 촛대봉으로 향한다. 

해가뜨기 전에 도착. 이때도 대장님이 나의 배낭을 들어주시는 살신성인을...

동틀무렵 쌀쌀한 새벽이라 바람막이 장착. 





자리를 잡고 앉아 해가 뜨는 모습을 지켜보는 중. 

평소에는 운무에 가려져서 해를 보기 어렵다는데 

운 좋게도 말갛게 뜨는 해를 온전히 지켜볼수 있었다. 





할리데이비스 시스터즈.

4시간 남짓 자고, 피곤으로 얼굴이 부은채로 ㅎㅎ  











이후 장터목 대피소를 향해 출발. 
구름을 뚫고 지나가는 기분이다.  
길이 솔찮이 힘들다는 느낌. 특히 바위가 많다. 








걸음이 편해보이지 않는다며 대장님이 손수 발 상태를 봐주셨다. 

그리고 한가지 문제 발견헸다. 

신발의 발등 부분이 매우 낙낙했다. 

발이 내부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발등을 꽉 묶고 발목에 여유를 주어야 한다. 

그동안 나는 그 반대로 묶어서 발목 통증과 발 물집이 잡혀있었던 것이었다.  




오전 9시경 아침은 장터목 대피소에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14년 전 쯤이었나? 지리산 종주를 시도했던 때가 있었는데, 
천왕봉까지는 못가고 내려갔던 기억이 있다. 
아마 인원도 많고 탈진한 사람도 많아 안전을 위해 경로를 수정했던 것 같다. 

꼭 천왕봉을 가야 종주인것이냐며 
부상자들은 먼저 대피소로 내려가도 된다고 걱정을 하는 와중에 나는 걷기로 했다. 
14년 만에 다시 온 천왕봉을 코앞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다. 



동아리에서 등반온 고등학생 아이들과 대화중인 인순이샘. 

"얘들아, 이 뜨거운 여름날 등반에 도전하는 너희들이 참 멋지다. 

 꼭 대학만이 목표가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도전하는 청춘이 되었으면 좋겠어. 나는 인순이야 ^^"


긴가민가 하는 아이들이 활짝 웃는다. 


"나도 지금 지리산 종주에 도전하고 있단다!"






"인순이 아이가?"

"아이다, 고마 가자. 인순이가 와 여기에 있노?"


"어머, 봤어? 인순이 아냐?"

"아니여, 내가 잘 아는데 나보다 커."


"워메, 28년 전에 부곡하와이에서 싸인받았는디...

사진좀 같이 찍음 안될랑가요?"


천왕봉 가는 동안 들었던 내용. 

전국의 사투리는 다 들은거 같다. 



천왕봉 한발자국 전. 

완전 산악인 포스 인순이샘. 







드디어...드디어 천왕봉 정상에 왔다. 

 14년 전 지리산 종주때 와보지 못했던 천왕봉을 다녀간다.









천왕봉을 찍고 자신감을 회복한 일행들.

물론 이 이후에도 어마무시한 바위산이 기다리고 있다. 

내려가는 길이 워낙 가팔라서 평균속도 900m를 기록했다. 



산에 있는 3일간 제대로 못씻었다. 

계곡물에 발 담그고 발의 열기를 식히는 행복한 시간. 




신발끈을 제대로 매는 법을 배우자, 

신발 깔창이 떨어져나가는 대형사고 발생. 

인생은 역시 예측불허. 

인순이 샘이 주신 파스를 떨어진 깔창에 붙였다.  

신발이 아픈거니까. 

파스 없었으면 산 중턱에서 난감했을거다. 






드디어 마을에서 저녁을 먹는 기쁨을 맞는다.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 아래,  평상에 자리잡고 닭백숙과 닭볶음탕을 시식. 

지리산 종주 성공 건배~~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서울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산이라면 당분간 질릴만도 한데 이 멤버들은 자연스레 다음 산행 계획을 짜고 있었다. 

다음은 어디가 될까?

그 동안 체력을 많이 길러놔야겠다. 

목요일 오후에 집을 나가 토요일 자정이 되어 돌아왔다. 

체력이 곧 실력이란 걸 깨닫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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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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